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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서울 신축 아파트 투자한 이야기

by 리치새댁 2024. 11. 26.

 

안녕하세요:)

리치 새댁입니다.

 

2024년 운이 좋게도

의 올해 버킷리스트였던

서울 아파트 투자라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는 생각도 못 했던 2020년식

서울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2년 동안 거의(?) 매일 부동산 공부를 해가며

30살에 서울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게 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긴 글 주의....)

 

짧은 시간 동안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서울의 대세 상승장, 하락장,

그리고 6월부터 다시 뜨거워졌다가 현재는

대출 규제로 차가워진 시장까지

단기간에 많은 시장의 흐름을 겪어보았고

짧은 시간에 집주인으로 매도와 매수를 모두 겪어보면서

느낀 것들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20대 후반 생애 첫 부동산을 매입하다(무지에서 나온 용기)

20대 후반에 갑작스럽게 천만원 이상의 목돈이 들어오면서

이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미국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때 당시 테슬라에 관심이 갔고,

조금씩 공부를 해가며 제가 생긴 목돈으로

미국 주식을 시작해 보았어요:)

 

시기를 잘 타서 생각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게 되었고

이에 따라서 저는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 갑자기

우리 집과 인접한 곳이 나오면서

지하철 더블역세권 등 각종 호재가 나오며

천지가 개벽할 지역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저는

부모님 집과도 가깝고, 지하철도

생긴다는데 미리 집을 사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주에 부동산 한 곳에 방문을 하여

여러 곳을 둘러보지도 않고

한 부동산에서 5개 정도의 매물을 본 후

매전 '갭'만 보고 투자금에 맞는 39평형의 아파트 하나를 발견하고

'제 생애 첫 아파트를 매수하게 됐습니다.

(싼지 비싼지 감도 없이 그저 투자금이 맞아서 매수했던 과거..)

(무지할 때가 가장 용감한 법이죠...ㅎ)

 

얼떨결에 집주인이 되고 나니 부동산에 생긴 관심

그렇게 얼떨결에 20대에 등기가 생기고

운이 좋게도 제가 산 단지는

제가 산 시기를 기점으로 상승 흐름에 올라타

1억 이상 거의 2억까지 호가가 오르게 됩니다.

 

저는 그저 신이 나서

'아, 이게 답이구나! 돈은 이렇게 버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자랑하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을 가졌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지에서 나온

부동산 초보자의 오만함 이었죠...ㅎ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한 선배님과 함께 식사하던 중

부동산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선배님께도 제가 집을 매수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선배님도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제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니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강의를 한번

들어보라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은 유튜브로는 계속 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규강의는 들어보지 않았고

그 당시에는 '유튜브에서 공짜로 다 얘기해주는데

왜 비싼 강의료를 내고 들어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바로 수강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 강의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던 마음

2021년 1월 처음으로 부동산 강의를 듣긴 했지만

임장이라는 게 뭔지, 부동산에 전화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건지

투자자로 현장을 방문해서 알아가야 한다는데

나는 아직 20대고, 너무 어려보이고 실제로 돈도 없는데

어떻게 부동산을 가라는 건지

사장님이 무시하지는 않을지...

 

온갖 생각과 마음의 장벽을 스스로 만들어내며

강의만 듣고 실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강의 커리큘럼대로 열심히 강의를 듣다가

중간에 남편과 결혼식도 올리게 되면서

공부하던 것도 흐지부지 되었었죠..

 

그렇게 결혼식까지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신혼여행까지 다녀오고나니

'이제는 정말 부동산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이번엔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조 모임의 조장도 신청해 보았습니다.

 

마음을 다시 다잡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월부 강의안에서도 귀인이 되어주시는

좋은 투자 동료분들도 많이 만났고,

 

실전 강의도 들으면서 선배 투자자분들께도

많은 질문을 하면서

더 이상 부동산에 가고 부동산에 전화하는 것이

두렵기보다는 재미있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급속하게 식어버린 시장과 처음 겪어본 역전세

 

 

그러던 중에 뜨거웠던 상승장이 지나고

어느새 꽁꽁 얼어붙은 23년 하락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1억에 매수한 저의 첫 아파트에서

추가로 1억이라는 역전세를 맞이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아파트 투자라는 것을 처음 해본 저로서는

투자했던 돈 만큼 또 돈이 들어가고 내 전 재산을 넣어야 하는

이 상황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울도 아닌 경기도의 아파트에 2억이라는 돈이 묶인다는 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는, 2억이나 올랐던 집이 매수했던 가격만큼 다시

빠진 상황이었고,

저의 0호기 집이 못난이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치를 잘 모르고 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못난이로 보이는 이 집을 팔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 끼우고 싶다는

마음에 여러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고,

차가운 시장 분위기에 한 달 동안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부사님 : "사모님~~ 이 단지 오늘 한 손님이 보고 갔는데 0억에 해주면

바로 사겠다고 하네요?"

 

이 가격을 제가 내놓았던 가격보다 무려 4천만원이나 깎은 가격이었습니다.

 

그 깎은 가격에 팔게 되면 저는 첫 주택에서 손해를 보면서

팔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부동산 사장님께 거절 의사를 표했습니다.

나 : "사장님~ 그 가격은 제가 산 금액보다도 싸요. 4천만원이나 깎아서는 살 수 없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부사님 : "예~ 저도 그 가격은 안 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그 가격이면 바로 돈을 보내겠다고 하셔서요~

다른 손님 오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이 전화를 받고, 또 2주가 흘렀는데 그동안에

물건을 내놓은 부동산 모두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빨리 팔고 서울에 부동산을 사고 싶은데

그리고 전세 만기 날짜도 돌아오는데

내 아파트가 이렇게 수요가 없는 단지였나'

하며 속상하고 애가 타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2주 전에 연락왔던 사장님께 또 전화가 왔습니다.

 

부사님 : "사모님~~ 지난번 그 손님이 다시 연락이 왔는데 0억에 팔면

바로 가계약금 보낸다는데

계속 연락이 와서 다시 한번 연락드렸어요~~"

 

나 : "사장님 그사이에 집 보러 오신 분은 한 팀도 없나요?"

 

부사님 : "예... 요즘 조용하네요..."

 

저는 이 집을 손해 보면서라도 빨리 매도하고

더 좋은 것을 찾아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때가 가장 저점이었기에

역전세를 넘기고 기다리자는 생각이 들 수 있었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이 하락장이었고

어디까지 가격이 떨어질지 두려웠고,

빨리 매도를 하고 더 좋은 것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던 것 같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매도를 결심하고 3천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공부 없이 샀던 첫 아파트를 그렇게 매도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임장 시작

 

그렇게 저의 첫 투자 물건을 매도 후

이제는 정말 좋은 물건을 찾아서

등기를 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서울 임장을 해나갑니다.

 

저는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에서

실전반 자실 등을 하며 동료분과 함께

꾸준하게 앞마당을 늘려가며

내가 아는 지역을 늘려나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료분과 임장을 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기 전 남편을 기다리며

잠시 카페에 앉아있다가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부동산 좀 들어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예약 없이 부동산에 들어갑니다.

 

나 : "사장님~ 급매로 나온 물건 없나요?"

 

사장님 : "안 그래도 오늘 올라온 물건이 있는데 어떻게 알고 왔어요?

한번 보실래요?"

 

해당 단지는 제가 계속 유심히 지켜보던 단지였고,

이미 전화로 매물을 털어보았을 때도

없던 가격이었는데,

제가 딱 생각했던 가격대의 투자 기준에 맞는

중층의 물건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일 아침에 확인했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물건인데

오늘 올렸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셨고,

 

저 다음에도 손님들이 2~3팀은 더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물건을 보러 갔고, 집주인 거주 중이라서

신축 중에서도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게다가 주인 거주로 전세도 현재 가격대로 맞추면

딱 저의 투자금에 들어오는 가격대였습니다.

 

제가 생각해 오던 가격대의 물건이었기에

사장님께 매수 의사를 표하고,

 

사장님은 다음팀의 분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물건을 내리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바로 결정을 한다는 게

성급했던 선택일 수 있지만,

 

기존에 계속 보고 있던 단지였고

내 마음속에 이 가격이면 사겠다는

가격대를 설정해 놓았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고, 바로 의사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더 시도해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아도 매도한 집주인의 성향상

협상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는 그때 그렇게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저의 서울 아파트를 계약했고,

제가 늘 쓰던 '서울 투자 성공' 확언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

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을 매도하는 과정에서도,

부동산 매수 후에 전세를 맞추는 과정에서도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잘 해결되어 등기까지 잘 받았습니다.

 

비록 저의 첫 수원 투자는 손해를 보았지만,

눈 앞의 작은 것보다 5년, 10년 뒤를 장기적으로 보는 시야가 

중요하다는 투자 선배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고

 

첫 투자 경험이 있었기에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두번째 투자를 서울에 그것도 신축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투자에서 아쉬웠던 점

하락장이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싸게 매도한 점

대체 물건 없이 무턱대고 매도부터 한 점

갑자기 올라버린 서울 가격에 조급함을 가졌던 것

가격이 가장 중요한데 가격이 싼것보다도 투자금 중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이번 투자에서 잘 했던 점

현장에 지속적으로 가본 것

해당 단지 매물을 털어 본 것

비슷한 가격대의 단지들과 비교해본 것

내가 살 수 있는 것중에서는 당시에 가장 좋은 물건을 선택한 것

매수 가격대를 설정해두고 결단력 있게 행동한점

 

오늘은 저의 서울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다른 글들을 통해

부동산 계약 시 중요사항과

전세 맞추는 과정에 대한 글도

다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서울 투자 경험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